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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영주 아파트값 상승! 철도 개통과 공급 부족이 만든 변화

치즈홈 2025. 3. 4. 10:08

 

철도 개통과 공급 부족이 가져온 경북 소도시 아파트 시장 변화

 

최근 경북 문경과 영주를 비롯한 경북 북부 소도시들의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에서는 집값 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이러한 현상의 배경에는 철도 개통과 공급 부족이라는 두 가지 요인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문경과 영주의 집값 상승세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1월 기준 전국에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문경(1.63%)이 꼽혔습니다. 이어 영주(0.92%)와 상주(0.72%)가 뒤를 이으며, 서울 송파구(0.43%)를 훌쩍 뛰어넘는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대도시의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이례적인 결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문경과 영주는 KTX 개통과 같은 교통 인프라 확충이 예정되어 있어 앞으로도 관심이 높아질 전망입니다. 경북 중북부 지역은 그동안 교통이 불편해 인구 유출이 심했던 지역이지만, 철도 개통 이후 서울 및 대도시로의 접근성이 향상되면서 주거지로서의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습니다.

 

철도 개통과 공급 부족이 만든 '희소성'

문경과 영주 지역은 상대적으로 신규 아파트 공급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공급이 줄어들면서 기존 아파트의 희소성이 부각되었습니다. 특히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에 따르면, 문경과 영주는 2023년부터 올해까지 입주 물량이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이는 자연스럽게 기존 아파트 가격을 상승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영주의 경우, 대표적인 아파트 단지인 ‘영주자이 시그니처’의 전용 84㎡ 매물이 최근 4억38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1년 전보다 크게 오른 가격으로, 해당 지역에서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강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인구 감소에도 집값이 오르는 이유

경북 지역은 전반적으로 인구 감소 문제를 겪고 있지만, 특정 지역에서는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는 역설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철도 개통으로 인해 서울 및 대도시와의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젊은 층의 유입 가능성이 커졌고, 이로 인해 주거 수요가 유지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합니다.

또한, 기업 유치 가능성이 높아지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철도 개통 이후 물류 및 산업단지 활성화가 기대되면서 향후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요소들이 종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해당 지역 아파트 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으로의 전망

경북 북부 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은 단기적인 현상일 수도 있지만, 교통망 확충과 공급 부족이 지속된다면 일정 기간 동안 강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인구 감소라는 장기적인 악재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아파트 가격이 급등한 것은 공급 부족과 교통망 개선에 따른 단기적 요인이 크다"며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상승세로 이어질지는 향후 인구 유입과 경제 활성화 여부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결국, 문경과 영주 등 경북 북부 지역의 아파트 시장은 철도 개통과 공급 부족이라는 두 가지 요소가 만들어낸 특수한 상황 속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요인이 지속적으로 작용할지, 아니면 시장이 조정 국면으로 접어들지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